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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책읽기 2018. 6. 22. 22:45




    살아가는 가운데 '왜 사는가?' 하고 물으면 대답은 궁색해 진다.

    또한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가?' 물으면 역시나 대답할 때에 이것이다라고 확언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에 잘 사는 것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는 분명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은 그런 기준의 어딘가에 속하는가?하고 비교 대상을 삼아보는 것이 쉬울 듯 한데,

    물질적 기준과 정신적 기준이 상존하니 이 또한 비교가 쉽지는 않겠다.

    그렇기에 그런 기준에 나를 비교해 보기 위해서는 우선은 나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런 이유로 우선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자세와 노력 그리고 목표점을 제대로 찾아야 하겠다.. 생각하게 한다. 


    삼성가 이재용 부회장도 명진 스님을 찾아와서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입니까?’ 하고 우문을 던졌다 하니

    금전적 욕구 해결이 잘 사는 것의 우선은 아닐 것은 확실하다.

    사실 스님의 책에도 잘 사는 것에 대한 직설적이고 명확한 대답은 보이지 않는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절은 몇차례 반복적으로 일어날 터이고, 그런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마음 한 켠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 경우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떻게’  라는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 답을 내려야 하고 그런 능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스스로 주관적이고 주체성 있는 삶을 살아 가는 것이 어쩌면 자신에게는 편안함과 익숙함이라는 삶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진스님을 평할 때 좌파스님이라던가 돈키호테적인 기질을 우선은 엿볼 수 있다 한다.

    이명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가감없이 비평할 수 있고, 봉은사 주지 시절 외압에 견뎌 쫓겨난 사건 그리고 현재와 전대의

    조계종 총무원장의 비리와 도덕적 해이에 실랄하게 비난을 할 수 있는 참소리내는 자세가 있기 때문이리라.

    스님의 눈에나 일반인의 눈에도 현재의 총무원장에 대한 세속적이고 불투명한 존재 모습은 불교계 최고 스님이라는 직책에

    너무나 실망을 주고 있음에도 버티는 이는 버티고 있다. 


    기성의 권위나 전통이라는 틀에 갖혀있는 삶은 신체적 나이의 젊고 늙음을 떠나서 노인의 삶이라고 말하며 제 목소리를

    내는 삶을 청춘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에는 분명 걱정과 두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더 용기를 내어 그것을 마주하고 청춘의 열정으로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보는 성찰의 눈을 가져야 함을 책의 많은 부분에서 말한다.

    결국 ‘왜’ ‘어떻게’를  항상 우리의 삶에서 질문하곤 하는 삶이 잘사는 길이고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느낌을 전해준다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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