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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음울한 날들이...내가 쓰는 이야기 2019. 2. 8. 23:00
동원이 형 장지에서 돌아 오는 길에 형의 전번과 카톡을 우선 지워버린다.
뭐를 기억하고 추억함이 아니고 조금은 이상한 화가 났기 때문이다.
급할 일도 없었지만,, 그냥 또 한명의 일가친척이 하늘로 갔다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 생각까지 들게 한다.
그것도 나랑은 2살 터울의 아주 젊은 나이에...
병이 발견되고 3개월 정도 살았으니,, 참 안타깝다.
설날을 5일 앞두고 부모님들 만나러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설날 차례상도 못차렸으니,
이 또한 처음 겪는 일이라서 답답하다.
하필 날을 골라도 참 못되게 골라서 친척들도 많이 오지 않았다.
뭐 평소에 퍽이나 잘한 구석도 없어서 그러하기도 했겠지만....
이런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장지까지 함께하는 동일이가 정말 대단하다.
나보다 어린데도 정말 대인관계는, 내가 다시 태어나도 절대 못할 것 같을 만큼 부드럽다.
머리 속이 개운치 않으니 그렇게 그렇게 명절 내내를 집에서 보내고,,
나태함은 버려야지 했는데,,, 매일이 그날이었다.
이런 우울함은 상당히 오랜시간이 갈 것 같다.
시골로 가야지 마음은 먹고 있는데,,,
2월말까지 정말 어딘가로 갈 수 있을까? 머리 속도 복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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