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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그림 찾기 (고사리 3)
    내가 쓰는 이야기 2019. 6. 20. 00:57

    6월 10일의사진들이네요.

    비가 온 뒷날은 산책을 할 겸 고사리를 찾아 뒷산을 올라 봅니다. 

    비온 뒤에 수분이 많으면 고사리가 핀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고사리가 나올까? 호기심 가득입니다.


    작은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그것에 다라 행동한다면 보람도 있습니다.

    그런 목표나 목적은 아니지만,, 그나마 고사리라도 꺽으면서 산책을 즐기는 것은 나에겐 소꼽놀이 같은 일이지요.

    취미활동이나 뭔가를 찾아 움직이지 않으면 정말 할 일 없는 것이 귀촌생활 일 것입니다.

    아무튼 매일하는 산책길이라도 뭔가 소꼽놀이 같은 재미가 있으면 즐거움입니다..


    자~~~ 이제부터 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


    6월이라서 풀들도 많이 자라서 고사리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이시나요?

    여기도 정 중앙에 보이시나요?

    장화를 신고 등산복 차림인데,, 어제 온 비로 인해서 풀섶에 물기가 가득인데,, 풀 숲을 헤치니

    바지가 흠뻑 젖었습니다. 고사리 보이시나요?

    삐죽삐죽 나무가지처럼 당에 박혀 있는 것이,, 꺾여진 고사리 잔재물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고사리들이

    할매들 손에, 제 손에 꺾였는지? 보이시나요?

    잔잔한 가지들이 땅에 박힌 모습들이 모두 고사리 꺽인 흔적들입니다

    고사리가 많은 지역은 조금만 사람 손을 안타면 이렇게 고사리 밭 정글로 변합니다.


    한발자국 옮기면서 12개를 꺾었던 지역입니다.. 12개 고사리가 보이시나요?


    바로 위의 사진처럼 고사리가 한번 자라기 시작한 양지바른 평지는 고사리 밭으로 변함을 보게 되네요.

    강한 번식력 만큼이나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좋아라 하나 봅니다.

    소 등의 되새김 동물이 먹으면 위가 붓는 등 큰 병을 얻기도 할만큼 독성이 있어서 꼭 삶고 오랜시간 물에 담가

    독성을 빼서 먹어야 함을 잘 알면서도 말이지요..

    산속의 고사리여서인지는 몰라도 아직 억세지 않고,, 제 손에서 볶음요리를 해도 맛은 있습니다.

    계절의 어느시간까지 고사리를 꺾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할매들은 도통 보이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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