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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체 입문
    책읽기 2020. 10. 10. 17:03

     

    니체 입문은 이전에 니체 전집을 출간한 도서출판 책세상에서 니체 아카이브시리즈의 첫 권으로 기획 출간된 니체 입문서이다. 니체는 철학을 인간의 철저한 자기비판의 실험대로

    삼아서 매우 엄격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한다. 인간은 겉보기에 암울하고 불변하는 것들에 자신을 내어 맡기기보다는 지나가는 시간을 동반자 삼으며 새로운 방향으로의 자기설정으로 발전적으로 변함을 가질 수 있음을 많은 글을 통해서 전달한다.

     

    책은 니체의 철학은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대신에 니체를 이해하면서 그것을 통해서 니체의 철학은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로 택의 설정 방향을 삼았다 한다.

    그래서 총 12장의 글 중에 1장 니체의 삶과 경험과 2장 니체의 철학에서 삶의 경험이 지니는 의미 두 단락에 100여 페이지에 걸쳐서 니체를 우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1849년생인 니체는 7살인 1856년 철학적 논문 <악의 근원에 대하여>를 저술했다 하고 18589살 나이에 자전적 글인 <나의 생애로 부터>를 저술했다 한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남동생이 일찍 죽어 어린시절을 어머니 여동생 할머니 등 여인들 속에서 자란 니체는 천재성의 이면에 조금은 사고의 편향을 가질만한 환경에서 자라난 것이 특별함이기도 하며 어린시절 경제적 어려움이 조금은 비판적이고 우울한 성격적 태도를 형성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케 한다.

    3장 또한 니체가 받은 영향으로 처음 기독교적 가정에서 태어나 목사도 꿈꾸었던 니체가 짐나지움과 대학시절을 거치면서 쇼펜하우어를 동경하는 가운데 기독교와 거리를 두고 비판하기 시작하고, 대학시절의 스승인 프리드리히리첼 교수를 통해 배운 그리스 정신, 그리고 바그너 등의 음악가와 교유한 음악의 세계,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 루소의<에밀> 등 다양한 독서를 통한 고전 철학적 사고를 익혔을 것으로 생각되며 역사, 회화와 조형예술, 자연과학과 의학 등 많은 사회적 관심분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기독교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던 시기에 신은 죽었다할만한 자신만의 철학적인 체계는 분명 권위적이고 교양적 속물 근성이 잇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고 종교에 대한 비판이기도 한 혁명적이고 독자적인 양심의 선언이라고 하겠다.

    니체의 철학적 글쓰기 형식이라던가, 기독교나 지배적 도덕을 가진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전달하는 환영적 방향 설정에 대한 니체의 비판, 자기 자신의 발전에 대해 생각의 여지가 많은 자기비판적 방향 설정의 근거와 척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타나는 니체의 가르침과 반가르침 등등 니체 철학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많은 영역이 그려진다.

    그런 가운데 니체의 긍정 언어들 중 인간은 많은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것이 운명이기에 자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아모르파티는 역설적이면서 철학적인 니체의 많은 언어들을 대변한다 하겠다.

     

    니체에 따르면 철학을 하게 만드는 것은 항상 위기 상태. 왜냐하면 철학자들은 병들어 있으며, 또 병이 들어 아프기 때문에 철학을 한다는 것이다.

    니체의 철학적 태도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모든 인식, 모든 앎, 모든 지혜를 고독으로부터 생각해내는 것, 그리고 그 조건들을 모든 개체가 자신의 특수한 실존에 따라 내던져져있는 피할 수 없는 고독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이라고 말하듯이 고독가 아픔 속에서 철학은 하게 되고 삶의 태도도 부정적 영역에서 긍정적 영역으로 변한다는 역설적이고 철학적인 니체의 사고를 엿보게 된다.

    책은 입문이라지만 많이 어렵다. 그러나 이해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 니체를 알고자 함이며 니체에 대한 책읽기를 하게 되는 동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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