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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칼 호수
    책읽기 2021. 10. 21. 21:47

    차이코프스키는 바이칼 호수에서 영감을 얻어 백조의 호수를 작곡했다고도 말한다. 소설 속 주인공인 볼쇼이 발레단의 레다가 그리샤의 연인으로 등장하여 온갖 고난을 이겨 내어 인간승리의 모습을 그러기에 백조의 부활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러시아 혁명기에 스탈린은 최고 권력기관인 정보기관을 장악하고 대숙청으로 시베리아 오지에 1천 개의 강제노동수용소를 건립하고 온 러시아 인민들을 선동해서 밀고자를 양산하는 병적인 사회 현상들을 만든다. 바이칼 호수는 이런 1920년에서 1950년 초까지 30년간 일어난 일련의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그려낸 추리소설이다.

    공산주의 혁명임에도 귀족, 지주, 부르조아를 솎아내고 나니 새로운 부자들이 또 생겨나는 현실은 많은 이에게 분노와 좌절을 불러 오고 새로운 계급을 목표한 이들에 의해 희생되는

    인민들이 생겨난다..

    러시아혁명이 일어나고 극동으로 도주하던 러시아 귀족들이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에서 영하 69도의 재앙을 만나 동사했고 그들이 싣고 나간 4조 루블에 달하는 금괴가 실종된 실제 사건이 소설의 모티브이다.

     

    스탈린 시대의 정책들은 전부 이 황금 찾기에서 비롯되었고 그로 인해 인류사에서 최대의 인명 살상이 자행되었다. 모두 황금에 눈이 멀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가 통치하는 동안 적게는 2천만 명에서 많게는 5천만 명에 이르는 러시아인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괴 50톤의 행방은 오늘날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서 KGB출신의 현 대통령 푸틴 역시 사라진 금괴에 관한 관심을 접지 못하고 있다 한다.

     

    이런 이유로 소설 속 이야기는 바이칼 호수 바닥에 가라앉았다고 추정되는 4조 루블의 금괴 50톤을 찾아 헤매는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물질적 소유를 향한 끝없는 욕심이 함께하는 인간적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욕심이 있는 곳에 선과 악의 두 모습이 공존하는 것이 필연이다.

    황금 찾기 사업이 국가적인 규모로 펼쳐지면서 사악한 악인들의 표적이 되어 희생양이 된 어느 발레리나의 삶을 그렸다. 발레리나 레다와 닥터 지바고의 이복동생 그라샤 지바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닥터 지바고와 라라가 조연 역할로 등장한다.

     

    그라샤는 정보기관의 요원으로서 가난한 인민들에게 물질적인 행복을 누리게 해주려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그의 연인이자 볼쇼이 발레리나인 레다는 발레 예술로 인민을 위로하는 데 헌신한다.

    사악한 아나톨리는 인민의 적인 된 페드로프 백작 부인을 보살피는 레다의 모습을 보고 모의를 꾀하며 정보기관 내에서 승진하고 출세하기 위하여 레다를 감금하고 레다도 인민의 적으로 몰고 얼굴에 독극물을 발라 얼굴을 흉측하게 하여 남들의 시선을 피하게 한다.

    레다는 발레리나로서의 외양이 망가져서 미국의 망명이라는 소문이 돌게 되지만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로 일하는 상황으로 삶의 방향을 바꾼다.

    그리샤는 이런 상황을 모르고 레다를 원망하며 올가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아나톨리의 새로운 정체 등 반전의 요소도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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