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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따스한 날에.
봄바람 같은 훈풍이 분다.
곧 봄이 오겠다.
주머니에 양손 넣고, 고개 숙여 걷는 길에 이어폰에서 오늘하루가 흘러 나온다.
말 그대로 갈 곳 없고 심심해서 나온 길.
휴대폰에는 약 500곡 가까운 노래가 다운로드 되어 있는데 하필 오늘하루가
귀를 울리고 마음을 울린다.
노래는 오늘하루 한곡을 연속으로 듣도록 고정시켜 놓고, 이러저런 생각에
갈 곳 없는 길을 헤맨다.
그리움,,
그리운 이....
나에게 이런 그리운 이라도 있나? 있었던가?
어쩌면 그래...
사람으로 이 세상에 살아가는데,
그리운 이 한사람은 있었으면
그리고 죽을 때라도 한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혹시 욕심이라면 누군가가 나를 향한 이런 그리움을 가진 마음은 있을까?
값지게 살아야지. 값지게 후회없이.....
나태주 시인은 시 <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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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태어날 적에는 두고두고 그리운 이가 아니고는
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말게 하소서.
(중략)
그리운 이 한 사람만이
나를 알아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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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친구녀석이 그토록 목놓아 읊었던
---내 다시 태어날 적에는 두고두고 그리운 이가 아니고는
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말게 하소서.-----
이런 순수하고 어리석은 영혼을 꿈꿀 수는 있을까?
그리운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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