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22일에 오가피 나무 잘라서 삽목했던 것들이,, 싹을 틔었다.. 완전히 나무로 온전하게 뿌리까지 만들고 자랄지는 여름을 지내봐야 안다지만,, 나무 자체의 영양분으로 싹을 만들어 낸 것이 신기했다.. 한쪽에는 참나물이 원래의 자기 자리를 안 내주겟다고 자라고.... 2월28일에 씨..
날씨가 바람도 불고, 가끔 비도 오고... 표고목 농사일을 해야만 하는 절기라서,, 다소 나쁜 날씨지만 열심히들 일을 한다. 어제 오늘에 걸쳐서.. 표고목에 구멍을 뚫고, 종균을 집어 넣고,, 그것들을 쌓고.... 노력한 만큼 표고들이 좋은 결과물로 나오기를 바라면서...
사진을 찍는다고 찍은 것이,, 정작 나랑 관련된 닭과 닭구이 등은 전혀 잡지 않고,, 엉뚱한 것만 찍었다.. 나물 캐는 장면,,,,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와 식당. 촬영에 참여하는 동네 사람들.. 맛난 음식,,맛난 약초 밥상 들도 전혀 사진 안 찍고,, 겨우 돌절구로 도라지 빻아서 밥 지으려 하는 ..
오가피 나무가 심어져 있는 밭엔 냉이 달래가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그 오가피 밭에 표고버섯 하우스를 짓기 위하여 나무들을 파 해쳤다. 포크레인까지 동원해서야 일이 되는 일.. 밭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나물들이 아까워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일손 멈추게 하고,,달래 캐러 나섰다.. ..
노지에 감자 심어봤자,, 고라니들 차지라지만,, 그래도 농부의 마음이야 어쩌겠는가? 땅이 있고, 종자가 있다면,, 심어봐야지.. 우리 입에 돌아올 지.... 고라니 입만 호사시킬지는 몰라도.... 냉이 닮은 녀석인데... 도시인 눈에는 냉이랑 어찌 다른지...? 도무지 구별이 어렵다. 냉이 옆에 놔..
동네길을 조금 걸으면 덕숭산을 만난다. 수덕사 있는 곳 뒤편쪽인데,, 등산길이 동네 사람들만 이용하다보니,, 길도 제대로 없다. 덕산 도립공원이란 안내표지만 덜렁. 등산길 가는 길에 무덤이 앞을 가로 막기도 하고... 거의 완전한 흙산이고, 낙엽이 지는 나무 생태길인데도,, 가끔은 건..
봄 마중이다.. 땅에서 먼저 봄이 피어오르고 있다.. 농장 한켠에서 냉이캐는 처자(?)들...ㅎㅎ 할머니들의 나물 캐는 숙련된 솜씨는 잠깐 사이에 한바구니다. 잠깐 눈을 돌리니,, 달래가 한무더기 자라고 있다.. 입맛 돋구지만,, 잠시 더 자라기를 기다린다. 겨울,, 찬 눈속을 이겨내고,, 푸릇..
농부가 봄에 땅을 고르고 씨를 뿌리는 것은,, 가을에 풍년을 확신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기에 가뭄과 홍수따위의 장애를 걱정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일은 없다.. 했던가...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꼭 어떤 성공을 확신하기에,,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삶이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