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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베트남책읽기 2022. 12. 14. 20:10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낯선 광경과 경치를 보고 낯설지만 특별한 음식을 음미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경험하는 것일 것이다. 목표를 함이 다를 터이지만, 결국 사람 사는 세상으로의 여행이기에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이 가장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리라. 여행을 가기 전에 마음에 맞는 동행을 구하는 것보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동행이 마음에 맞는 상황이 다섯배쯤 된다고 저자는 표현한다. 저자도 베트남의 낯선 중소 도시인 하이퐁을 처음 만났을 때에 우연히 만나게 된 한국인과의 만남이 너무나 좋았고 특별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숙소의 주인들, 그리고 어쩌다 만나게 되는 어린아이와 가족들의 평화로운 가족 여행을 보는 풍경, 길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부부들 등등 처음보는 이들에게 느끼는 새로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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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책읽기 2022. 12. 10. 23:47
요즈음 엔저 상황으로 일본 여행을 경제적으로 하기에 적절한 때라고 일본 여행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단체 여행 등을 선호했지만, 스마트폰 앱 덕분에 개인적인 여행도 선호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개인여행이라면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단체 관광을 하더라도 부분부분 그나라의 언어를 안다면 쇼핑 등의 상황에서도 도움이 되기에 일상의 여행회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여행지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기도 하는 특별한 경험도 있을 것이며 여행의 즐거움도 고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책은 여행자의 필수 휴대품이 될 수 있도록 크게 두가지 내용으로 정리하였다. 첫 번째는 여행 일본어를 위한 워밍업으로 여행지 등에서 빈번하게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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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왕 이누오영화 2022. 12. 10. 00:05
교토가 수도였던 일본의 무로마치 막부 시절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대 예술인 ‘노가쿠‘를 소재로 한 뮤지컬 에니메이션을 만났다는 것이 특별했다. 노가쿠란 14~15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했던 일본의 가면극을 말한다. 여기서 노는 가면을 말하며, 가쿠는 희곡,연극을 말한다 한다. 무로마치 시대에 사루가쿠(무로마치 시대에 성행한 인현극 등 야외 공연)의 일원으로 아이가 태어 났는데,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얼굴은 가면으로 가리고 남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아이의 이름은 견왕으로 불리고 어느날 타이라 가문의 저주로 장님이 된 비파법사 소년인 토모나를 만나게 된다. 두사람은 연주와 노래 춤으로 의기투합하게 되는데.... 토모나는 비파를 타고 견왕은 그동안 감추었던 소리를 마음껏 발산한다. 반복되는 노랫말은 우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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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에..내가 쓰는 이야기 2022. 12. 9. 00:43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에 오랜만에 북한산 숨은벽을 목표한다. 북한산 바위산들 중에서도 가장 위용을 떨치는 멋진 모습을 가진 구간이다. 친구2명과 함께 하는데, 한명은 20대에 미국 이민을 갔다가 올해 한국으로 뉴턴한 친구이다. 미국에서 살던 곳에는 산이 없어 한국의 산행을 몹시도 그리워했던 친구이다. 이전에도 가끔 한국에 나오면 둘이서 인왕산 등 산행을 했던 적이 있다. 마라톤을 했던 친구라서 산행하는 데는 오히려 나보다 무리가 없다. 한 친구는 아직도 이것저것 자격증 공부를 하는 친구인데, 요즈음 건강에 큰 이상을 느껴서 멋진 산행길을 안내해 달라고 하여 함께 하였다. 한 주 전에는 사패산 원각사를 출발점으로 하여 도봉산 포대능선을 거쳐 공포의 Y계곡을 경험하고 신선대로 해서 도봉탐방센타를 하산점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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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를 사면서 ..2편내가 쓰는 이야기 2022. 12. 9. 00:42
무주에서 거창 가는 길에는 육십령 고개 등 재가 많다. 육십령 전설은 예전에 산적이 많아서 이곳을 넘으려면 60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야만 넘을 용기를 얻었다 한다. 그렇게 재가 많으니 거창 사과가 유명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구절초 향을 만나러 거창까지 달려갔으나 거창의 이곳저곳의 구절초에서도 향기가 없다. 왜 이런가? 정말 이상하다.. 그래서 예전에 머물던 거창 가북면 산골 깊은 곳까지 가본다. 그렇지만 이곳의 구절초에도 향기가 없었다. 생각에 생각이 미치는 것은 비가 많이 와서인가? 하는 의문만 품어 본다. 비도 조금은 자주 와서 향기가 옅어졌을 수도 있고,, 시시때때로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에 의해서 비 속에 산성 성분인 중금속 성분들이 많아져서 그렇지 않은가 생각해 보았다. 식물의 맛과 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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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를 사면서..1편내가 쓰는 이야기 2022. 12. 9. 00:41
마트에 포장된 냉이가 눈길을 끈다. 잊혀진 향내가 돌아올 듯하여 냉큼 집어들었다. 달래도 사야하나? 잠시 망설였지만 우선 냉이의 참맛만 보기로 한다. 맛난 된장을 조금하고 국간장 등 하여 냉이국을 끓였다. ‘너 뭐니?’ 묻고 싶지도 않은 맛을 만난다. 정말 아무런 맛과 향이 나지 않는 잡풀이다. 예휴~~~ 소리가 절로 나지만 된장 맛에 국을 버리진 못한다. 왜 이럴까? 곰곰 생각해보니 추운 계절을 만나고 커야 제 맛이 날 터인데 이 가을같은 겨울날에 추운 날이 하루도 없었던 듯 하다. 예쁜 모습을 보니 비료도 주어서 컸을테고, 따스한 날씨 탓에 잘도 자랐을테니 이렇게나 맛과 향이 사라졌으리라.. 짐작한다. ‘그래’ 성급하게 냉이의 겨울향을 기대했던 내가 오히려 잘못인게지..생각한다. 사과 등 과일도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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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당주 투자책읽기 2022. 12. 4. 20:20
중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중국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이라고 하면 공산당이라는 막연한 거부감이 들지만 중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중국식 공산주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식 자본주의와 공공의 이익을 중시하는 중국식 공산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중국은 자본의 무분별한 방종을 경계하는 것이고 공공의 이익에 해가 된다면 규제하겠다는 것이 중국식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배당주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국유 기업들을 보면 중국 중앙 정부의 태도와 중국식 자본주의의 실체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모든 투자자의 이익은 그 서비스 사용자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에 맞추어야 한다. 주식에서도 우리는 중국식 공산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중국의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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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한국사책읽기 2022. 12. 2. 20:12
저자는 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역사 교사이다. 언젠가 학생들과 수업중에 옛시절에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던 노래를 수업 시간에 함께 들으며 ‘이 노래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 에 대해 알아보게 하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 등에도 관심을 두는 토론과 발표를 하게 한다. 그때의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노래하는 한국사’ 책을 꾸민 것이라고 한다. 총 28개의 노래를 시대별로 정리하고 시가와 노래를 바탕으로 그때 그시절의 사회적 분위기와 그시절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엿보기로 한다. 그리고 각 각의 주제의 끝에는 중심이 되는 소재를 ‘커튼콜’이라 명하며 살펴보는데 ‘역사에서 과거와 현대란 단절되거나 홀로 뚝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성을 지닌 것”임을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하려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