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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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입문책읽기 2020. 10. 10. 17:03
‘니체 입문’은 이전에 ‘니체 전집’을 출간한 도서출판 “책세상”에서 ‘니체 아카이브’ 시리즈의 첫 권으로 기획 출간된 니체 입문서이다. 니체는 철학을 인간의 철저한 자기비판의 실험대로 삼아서 매우 엄격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한다. 인간은 겉보기에 암울하고 불변하는 것들에 자신을 내어 맡기기보다는 지나가는 시간을 동반자 삼으며 새로운 방향으로의 자기설정으로 발전적으로 변함을 가질 수 있음을 많은 글을 통해서 전달한다. 책은 니체의 철학은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대신에 니체를 이해하면서 그것을 통해서 니체의 철학은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로 택의 설정 방향을 삼았다 한다. 그래서 총 12장의 글 중에 1장 니체의 삶과 경험과 2장 니체의 철학에서 삶의 경험이 지니는 의미 두 단락에 100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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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08 _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책읽기 2020. 8. 12. 22:22
굽시니스트의 8권은 일본의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을 배경으로 일본 근대사에서의 가장 혼돈의 시기를 조명해 본다,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생각토록 하는 대목으로 그토록 대단했던 도쿠가와 가문의 막부 정치 시대가 멸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다. 승자의 역사이기에 일본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한다는 메이지 유신의 시대적 이야기이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테미 히데요시를 거쳐 토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진 일본의 쇼군정치로 천왕의 위상보다는 쇼군의 무력 정치는 흡사 고려시대 우리의 무인정치시대를 떠올리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그러니 힘을 가진 지방의 번주들은 막부에 머리를 조아리고 충성을 맹세하는 가운데도 반기를 드는 번주들이 있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기에 에도시대에 47인의 사무라이라는 추신구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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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다책읽기 2020. 8. 2. 21:48
공자가 항상 곁에 두고 읽어 대쪽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위편삼절'이란 고사를 만들어 낸 것이 주역이다. 사서삼경 중 하나라고 하지만 사실 길흉화복을 볼 수도 있다하는 주역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어렵기에 공자도 그렇게나 많이 읽었으리라. 주역의 원리는 하늘과 땅,물과 불,바람과 우레, 산과 연못 등 자연현상을 상징하는 여덟가지를 기호로 하여 이것을 중첩시켜 64가지(8*8)의 괘를 만들고 각각에 의미를 부여하여 그것으로 인간사 길흉화복을 판단하고 예측하고 경계한 학문이라 한다. 책은 이런 인간사에 관련한 주역을 정치에 대입하여 조선왕조실록에는 주역과 관련된 1000여 건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고 언급함에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자아내게 한다. 이순신이 출전하기 전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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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나를 만나다책읽기 2020. 7. 19. 16:43
삶의 터전이 모두에게 획일적일 수는 없다. 방송국이라는 좋은 직장을 벗어나서 태평농이라는 단체에서 생활하면서 삶의 보람과 희망을 느끼며 산다면 그것이 행복이리라. 저자는 그렇게 복잡한 도심에서의 생활을 벗어나 자연에서 식물의 삶을 통한 지혜와 진정한 바름 삶, 바른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정리 하였다. 청소년기에 공부를 잘하고 많은 공부를 하여서인지 글에는 지식의 깊이가 있다. 다만 태평농이라는 농법이 10여년 전에 이영문씨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 농법으로 보이는데, 현실의 농업과 실제 농부의 이익 등과는 조금차이가 있음이 조금은 안타까운 현실인데 농업도 경제라는 이익추구를 벗어나서 자연과 더불어서라는 지혜를 가진 농부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뜨문뜨문 시도되고 있는 것을 저자의 글을 통해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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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책읽기 2020. 7. 15. 16:04
사람의 삶의 근간은 아무래도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다. 편안한 의식주가 해결되는 삶을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바라고 노력했던 것이 삶의 지속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은 '물류의 역사가 세계화의 역사이다'라는 명제로 물류를 통한 세계화의 흐름을 알아보고자 전쟁과 침략으로 이루어진 세계사가 아닌 무역의 흐름을 통한 역사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은 인도에서 후추를 싼 값에 직접 들여오려는 상인의 입장에서의 세계사의 하나의 신기원을 만들어 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귀족들이 좋아하는 향신료를 들여 오고자 하는 노력이었는데 이때에 들여온 감자는 유럽을 강국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에 유럽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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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책읽기 2020. 7. 5. 01:13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라는 책 제목이지만 식사 보다는 일반인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영양제들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주는데 중점을 준 것 같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200여 편의 과학 논문을 통해서 올바르고 과학적인 진실된 건강 지식을 알려주려 한다.. 건강에 관한 지 식은 과학적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가짜 건강지식에 관해서 의사 약사와 대중매체가 결탁한 듯한 가짜 정보가 많아서 결과적으로 건강을 위한 식품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생활 속의 가짜 건강지식에 관한 좋은 식재료와 나쁜 식재료의 비교, 충격적인 비타민 영양제 등의 허구, 콜라겐에 대한 잘못된 상식, 글루코사민의 특별한 효과는 있는가.. 등 일반인들이 정말 관심을 많이 갖고 상식처럼 서로 이야기 하는 내용들이 많은 부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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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책읽기 2020. 6. 27. 23:08
산업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던 베이비부머들은 더 이상 도심에서의 삶에 뚜렷히 할 일이 없어진 어느날부터는 귀향, 귀농 귀촌이라는 이름으로 시골에서 조금은 느림의 삶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도심에서의 치열한 삶에 지친 탓도 있겠지만 치열한 삶이 아니더라도 전원의 정서적 풍요로움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저자도 젊어 한때는 환경운동가로서 일했다하니 환경을 해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논리적인 생각들을 논하곤 했던 조금은 치열했던 삶을 살앗을 것 같다. 그러다가 13년 전에 지리산 어느곳 산골마을의 빈집을 만나면서 삶의 방향을 다시 틀어 버렸다는데,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의 발간이 그런 생각의 결과물이도 한 것이리라. 농촌으로의 삶을 택할 때에 나자신의 과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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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수학은 없었다책읽기 2020. 6. 23. 17:55
현직 중학 수학교사의 입장에서 중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쓴 책이다. 저자 자신이 한때는 수포자였을 만큼 수학을 멀리했었던 입장의 변을 서두에 밝힌다. 잘 이해하고 스스로 잘 깨우치는 사람들은 남들이 어렵게 이해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기에 수학이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을 가진 경험자의 입장이기에 수학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줄 것이리라.. 책을 대하면서 우선 생각하게 한다. 사실 수학은 어떤 답을 구하는 것보다는 이해가 우선 앞서야 한다. 그리고 경험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중요하다고 생각 할 요소들을 제대로 암기해야만 어떤 상황 상황에 제대로 맞추어 쓸 수가 있었다. 그리고 문제를 대하면서 많이 풀어보고 문제풀이를 경험해야만 비로서 내 것이 되는 것을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