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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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잠시 멈춤책읽기 2021. 6. 5. 21:42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태국의 수도인 방콕을 말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마음이 유별나게 가는 장소가 하나쯤은 있을 터인데 저자는 방콕이 그런 곳이라고 소개한다. 처음 일주일 다녀 온 뒤에 좋은 일이 있을 적에 한달살기처럼 방문을 해보고 마음아픈 일이 생겼을 때 다시 무작정 찾고픈 장소를 방콕이라 하여 방콕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세 번의 여행을 하는 동안에 저자가 왜 방콕이 좋은가? 하고 느끼는 이유는 ‘그냥’이라 한다. 그냥 좋은 태국이지만 태국의 겉모습만을 전달할 수 없기에 태국의 정치적 상황과 반정부 시위가 빈번한 오늘날의 상황, 태국 국왕에 대한 실망 등 태국의 국내 상황과 태국의 국가 형성의 역사적 이야기를 우선 말한다. 최고의 관광지 태국왕궁과 태국 음식,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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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춘추전국편책읽기 2021. 5. 25. 20:09
은 중국의 상나라 하나라 주나라의 역사를 고양이 12마리가 각 시대의 주인공으로 상고사를 이끌어 가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얻었던 작품이다. 이번에 제2편은 중국내 제후들의 힘겨루기가 가장 심각했던 시절로 [춘추전국편]이 무대이다. 주나라 왕조에 힘있는 패왕들 중에는 제환공이 으뜸이었는데 그를 보필한 관중이라는 참모 덕이라 하겠다. 이후 진문공, 초장왕, 오왕합려, 월왕구천 등 강력한 패주들이 등장하는데 춘추오패라 하였다. 그들간의 권모술수와 정략적 결혼, 형제들간의 이간질, 어려운 시대에 등장하는 충신스런 인물의 등장 등 전쟁에 관련한 모든 것들이 함께 한다. 특히나 오왕합려에게는 손자병법의 손자가 함께하고 장수로는 오자서가 함께하여 패주로서의 강력한 힘을 갖게 되지만, 이후 오나라와 월나라의 전쟁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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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책읽기 2021. 5. 21. 01:47
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쓴 프랑수아 를로르의 두 번째 소설이라 한다. 이전 ‘꾸뻬씨의 핑크색 안경“ 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번역이 안되었던 먼저 나온 소설인가 보다. 워낙에 ’꾸뻬 씨의 행복 여행’에서 행복에 대한 많은 어록들을 남겨 주어 삶을 어찌 살아야 행복한가에 대한 저자의 시각이 특별했던 터라서 이번 소설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번 소설에서는 주로 사랑에 관해 얘기하는데 결국은 행복을 이야기하고자 함으로 보인다.. -사랑으로부터 자유로운 행복은 없다- 북극 지방 원주민을 뜻하는 이누이트 족의 일원인 울릭은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는다.부족 내에서 외톨이가 된 울릭은 어느 날 마을에 ‘카블루나’라는 나라의 기상대가 세워지는데 그들과 친해져 외로움을 이겨내려 접근하여 그들의 도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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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건강을 알고 있다책읽기 2021. 4. 28. 16:20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중에서 혈액의 혈장은 94%가 수분인데 혈액은 내 몸속의 영양소를 이동시키고 노폐물은 배출하고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면 혈액속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영양소 이동이나 노폐물 배출이 잘 안된다. 이런 단순한 이유만으로도 우리 몸에는 수분 보충이 아주 중요한 일이다. 다음은 영양소적인 측면으로 우리 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3원소의 영양성분이외에 미네랄의 영양흡수는 물을 통해서 주로 이루어진다.. 미네랄 부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우리 몸에 많은 병을 가져다주는데 칼슘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이라던가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떨림, 아연 부족으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병 등이 잘 알려진 미네랄 부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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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레벨을 바꾸는 미국주식 중국주식책읽기 2021. 4. 25. 20:30
요즘같은 초저금리의 세상에서 자본을 은행에 잠기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사람들은 투자라는 명목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접근하고, 또 다른 집단은 가상화페 시장을 접근하는데, 투자라고도 하고 어떤 부류는 투기일 뿐이라고도 한다. 시대의 변화이고 이런 시대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부를 축적하기 위함이고 그를 위해선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 산업, 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겠다. 펜데믹시대에 동학개미들이 삼성전자 등에 투자를 했을 때에 진짜 부자들은 중국이나 미국의 주식을 샀다고 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28년 중국이 미국의 GDP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하는데, 세계의 부가 G2인 중국으로 흐름은 역사의 반복이 아닌가도 생각한다. 몇해전에 중국의 부채문제로 지방은행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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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책읽기 2021. 4. 18. 23:11
지구상의 생명체는 모두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어떤 동식물은 ‘유익하다’ 혹은 ‘해롭다’ 로 인간 위주의 관점에서 평가를 하는데 대자연의 관점에서 보면 살아가는 모든 것은 그냥 우리의 동반자이다. 우리곁에 있는 벌레들에 대한 기억이나 관점은 개인의 추억도 있겠지만 지식적인 접근은 그 생물의 생김 특성과 생물학적인 관찰에 관한 내용으로만 접근했던 것 같다. 그러나 책은 책 제목부터 남다르다. 벌레(蟲)를 충선생이라고 표현할 만큼 중국인들의 한자 속에 숨겨져 있는 곤충들과 虫이 들어간 파충류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곤충 하나하나의 특성을 살펴보고 그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가 보면서 중국의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를 대비하는 인문학적인 접근을 한 점이 특별한 점이라고 하겠다. 벌레와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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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길책읽기 2021. 4. 14. 14:40
50의 레이너와 모스는 열여덟에 처음 만나 서른두 해를 함께한 중년 부부이다. 스무해 이상 가꾸워 왔던 농장과 집을 3년여의 법정공방 끝에 모두 빼앗기게 된다. 믿었던 모스의 친구의 배신에 의한 상처이기에 상실감은 더욱 크다. 더욱이 남편 모스는 치료제도 없이 진통제로만 버텨야 한다는 희귀병인 피질기저퇴행이라는 고통의 병을 안고 있다. 시한부 인생의 남편과 함께 집도 절도 없는 처지가 된 레이너는 배낭 하나 걸머지고 영국 남서부 해안의 내셔널 트레일 코스인 로 무작정 향한다. 우연히 보게된 다른 이의 횡단기를 보고서 이것이 지금 이순간 가장 할만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된 일이다. 8키로 남짓의 배낭 무게도 힘들다 하고,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이며 주급으로 나오는 돈이 46파운드인 상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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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여행한 식물들책읽기 2021. 4. 14. 13:15
우리 곁에는 많은 귀화식물들이 있다. 그것들 중에는 문익점이 목화 씨를 몰래 들여와서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한 것도 있으며 감자라던가 고구마 등 구황식물들도 있고 환삼덩굴 같이 농부에게 반갑지 않은 식물도 있다. 감자는 특히 아메리카에서 유럽에 전파되면서 유럽의 기근을 해소한 가장 중요한 작물인데, 은 차, 딸기, 모란, 캐나다산 인삼, 파라 고무나무, 식충식물 그리고 지상 최대의 꽃 라플라시아 등 우리가 관심을 많이 두지 않았던 식물들의 이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식물들이 살던 곳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게 되어 식물들이 겪었을 여행기를 소개한다. 나고 자란 곳에서 우리들 곁으로 오기까지는 호기심 많은 식물학자들의 특별한 눈에 띄였고 미지의 공간을 탐험한 모험가들의 노고가 함께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