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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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체크 인 더 다크연극.음악회 2023. 2. 12. 19:17
극의 무대는 다소 음침하다. 공연 전 어두운 빛으로 무대가 잘 안보이도록 설정함은 아마도 극의 내용이 다소 어두움을 암시하는 듯하다. 우선 배우들의 가창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 칼각의 군무를 선보인다. 떼창과 칼각의 군무가 여러 장면에 펼쳐지며 눈길을 끈다. 음악들은 다소 무거운 음악이며 푸른색 조명이 곁들여지며 음산함을 더한다. 가난한 군인 보이체크는 빨간 드레스에 새빨간 루즈가 돋보이는 마리의 모습과 노래에 마음을 빼앗긴다. 마리에게 꽃 한송이 건넬 돈이 없는 보이체크는 그녀에게 줄 꽃을 피우기 위해 꽃씨를 심고,, 마리는 자신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이는 보이체크에게 관심을 가지며 둘은 사랑에 빠진다. 사랑의 결실로 아이가 태어나지만, 어느날 아이가 아프게 된다. 병원에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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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실* 무간도연극.음악회 2023. 2. 9. 02:21
연극 과 는 옵니버스 식의 연극이다. 심리스릴러 형식으로 인간 사회의 모순과 갈등이 되는 요소를 담았다는데, 연극 자체가 인간세상의 어두운 모습을 그렸기에 연극에서의 내용과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조금 부담된다. 두 개의 작품은 정신심리 의학과의 세미나 참관이라는 형식으로 진행하기에 의학자들과 교육계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고 실제 삶에서의 모순과 어두운 면을 두드러지게 강조하여 보여준 면이 있다. 그러하기에 입장 관객들은 의료 가운을 입고 입장하고 관람해야 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은 죽음을 기다리는 호스피스 병동에 폐암 말기로 죽음을 기다리지만 삶에 강한 생존욕구를 가진 여인과 세상사에 염세적인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죽음을 갈망하는 환자가 있다. 이 둘은 자신의 입장 보다는 서로의 처지가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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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향기연극.음악회 2023. 1. 18. 18:33
우선 소극장 무대가 아주 정성스럽게 꾸며졌다. 연극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가상의 공간을 도입했다고 했는데, 부담없이 매끄럽게 이야기가 전달된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때로 진부할 수도 있는 것을 아주 적절하게 비를 매개체로 이루어진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비오는 날이면 어디선가 누군가의 향기가 난다. 멀티 역활의 배우들은 웃음 폭탄을 선물 하고, 웃고 웃는 가운데 어느새 눈물이 난다. 가족이라는 매개체는 서로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이며 언제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수시로 전달해야 하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나랑 조금 다른 생각들은 틀린 생각이 아니고 조금 다름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처음 극의 도입부 극의 소개 부분부터 반전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버지가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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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고양이연극.음악회 2023. 1. 9. 22:59
대학로 틴틴홀. 무대는 정갈하게 꾸며졌고, 배우들 연기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좌석은 너무 밀집되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공연시간내는 참을만 하다. 2010년부터 공연했다는 연극 긴시간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 기회를 잡았다. 오랜시간 한 장소에서 공연하는 연극은 분명 무엇인가 다르리라.. 기대하면서... 소설과 다른 매체에 소개되어 우리에게 잘 알려졌지만, 분명 연극만의 어떤 장점은 있을 것을 기대도 하면서.. 오랜시간 공연했기에 무대는 정갈하게 꾸며졌다. 긴 시간 공연으로 몸에 익은 연기이기에 배우들의 연기와 내용도 좋았다. 재미도 있었고, 부분부분 웃음 주는 행동과 내용이 이래서 사랑받는 연극인가 생각해 본다. 단 하나 아쉬움을 갖는다면, 배우들의 스피디한 대사들이 정확히 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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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에 삼십연극.음악회 2022. 12. 30. 16:59
대학로 새우 아트홀에서 오랜시간 롱런하고 있는 연극 '오백에 삼십' 12월28일 공연은 신광희 등 6명의 배우들과 함께 한다. 작은 무대에 정갈하게 꾸며진 무대 공간. 오랜시간 공연을 했음에도 정성으로 함게 한 공간임을 느끼게 한다. 공연 시작 전 선물 공세에 앙증맞은 표정들로 관객과 함께 한 시간들... 공연 시작도 전부터 한바탕 웃음을 짓게 한다. 엄청나게 한바탕 웃음을 유발한 연극이다. 우선 재미있다. 배우들 연기도 우수했었고... 반전세인 오백에 삼십이라는 조금은 암울한 현실과 돼지빌라 주인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날선 언어폭풍이 조금은 반감을 갖게 하지만,,,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바탕이 되었음은 인정한다. 그만큼 몰입도 깊게 하고,, 극적상황을 잘 표현했다. 거기에 반전에 반전이 될만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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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옥 콘서트: 김민기 동요상자연극.음악회 2022. 12. 19. 00:49
아침이슬 발표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발매한 김민기의 동요상자.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 가수 조경옥의 목소리로 김민기 음악의 동요스런 노래들을 접한다. 전자피아노 반주와 콘트라베이스, 우클렐레, 드럼 등을 함께하는 생음악의 무대를 만들고 우리들의 60년대 후반, 70년대의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 온 그런 사연을 접한다. 노래 속에는 그시절의 공간과 시간의 역사가 숨어 숨쉬고 있다고 하는데, 아련한 옛시절의 기억들이 함께하고 중간중간 해설을 통해서 노래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각각의 노래 시작과 함께 배경 사진이 함께 하는데, 노랫말의 함축된 의미를 잘 전달해 준다. 어린시절 국민학교 정도 졸업하고 집안경제 때문에 집을 떠나야 했던 ‘서울로 가는 길’ 과 ‘공장의 불빛’ 등의 아픈 노랫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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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연극.음악회 2022. 11. 27. 23:49
11월24일 목요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날의 사랑이야기. 고등학교시절 소개팅을 통해 이성을 소개받고 만나는 경험. 불꽃이 이는 사랑에는 단 3초의 시간이 필요하다던가.. 매일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떡볶이를 사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엄마.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딸, 그리고 달달하지만 조금은 마음 아픈 모녀의 이야기. 솔로를 위한 매칭프로그램에서 만남을 갖는 커플. 서로가 서로를 짝사랑하는 젊은 선배와 후배. 저승길에서 드디어 떡볶이를 사가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 하숙련과 방국봉. 그들의 아름답던 과거의 사랑 이야기.. 한집안의 대를 이은 사랑의 테마들이 소란스럽고 요란하게 이어나가지만,, 노년에 접어 든 시간에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는 마음 아픈 이야기도 함께 한다.. 연극의 무대도 정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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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선연극.음악회 2022. 9. 11. 08:03
조금은 생소한 연극이다. 연극을 대하면서 입체 낭독극이라는데, 책을 읽듯이 낭독으로만 이루어졌을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한다. 지루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신선한 감동을 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으로 연극을 만난다. 연극의 대사들이 낭독적이긴 했지만 배우들의 대화 등은 일반 연극적 요소와 다를바는 없엇다.유학 등 공부를 많이 했지만 자격증을 대여하여 삶을 살아가는 외톨이형 역할의 추리닝청년 배우를 제외하면모든 배우들의 나이가 중년을 넘어선 아주 특별한 연극이다. 연극의 주제는 삶을 살아가다보니 80대 90대의 나이에 이르러서 더 이상의 열정은 사라진 상황에서 이젠 삶을 정리하는 가운데에 고향인 이북으로 가고 싶어하는 실향민의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목선을 타고서라도 북한으로 가서 북에 두고온 처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