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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인물 드로잉_처음 시작하는 연필 데생책읽기 2021. 3. 31. 23:03
인물 데생을 잘했으면 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바램일 것이다. 문자로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이전 시절에, 그림으로 문자를 대신한 대화를 했기 때문에 그림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낸다는 것은 인류에게 필요한 삶의 한부분이었을 것이다. 자연이나 정물을 그려낸 것보다, 인간을 사실적으로 데생한 것은 감동까지 주었을 것이다. 잘 그려진 인물화나 초상화는 우리에게 한 인물의 역사를 살펴보는 깊은 울림을 준다. 데생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5개의 힘을 길러야 한단다. 대상의 구조와 형성 과정, 원근법을 표현할 수 있는 관찰력, 관찰을 하기 위한 집중력, 무엇에 감동하고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 표현하는 표현력,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려내는순발력, 몇 번이고 다시 반복 작업 할 수 있는 지속력이라 한다. 책은 이연필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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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창 판소리 ..김세미의 수궁가연극.음악회 2021. 3. 21. 23:29
매난국죽 병풍을 배경으로 정갈하게 꾸며진 무대이다. 2021년 상반기 의 첫무대는 추담 홍정택의 계보를 이어온 소리꾼 김세미의 무대로 시작한다. 외조부 홍정택 명창에게 어린시절부터 소리를 듣고 배워 온 소리꾼이기에, 음악 악보도 없이 터득하고 소리하는 판소리 무대를 꾸미는 것은 특별하다 하겠다. 240분 공연시간의 안내가 우선 부담이기도 하지만 그 긴시간을 홀로 창을 하는 소리꾼의 노고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판소리 수궁가는 토끼와 별주부의 재미있는 해학적인 내용으로 잘 알려져 있고, 토끼가 별주부의 속임에 넘어가서 용궁으로 가서 용왕의 병에 쓰일 토끼간을 내어 놓게 되었지만 꾀많은 토끼는 위기를 넘겨서 다시 육지로 와서는 별주부를 놀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수궁가 뒷부분에 육지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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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물고기 달연극.음악회 2021. 3. 21. 20:21
일년에 한번 달이 수미산에 걸리는 날에 수미산에 올라 소원나무에게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화를 믿고 용이 되지 못한 물고기와 소녀가 수미산을 오른다. 세상 만물들은 모두에게 희망과 바램이 있는 법. 물고기와 소녀가 길을 나셨다는 소문은 널리 퍼져서 소를 키우는 소년은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 빌고 싶고, 도끼로 베어져 앙상해진 사슴나무는 다시 한번 꽃피우고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국악인 이자람과 연출가 배요섭에 의해 창작된 작품으로 창극을 기다려온 이들에게 반가운 작품이다. 신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판타지적이고 동화 오즈의마법사 같은 분위기를 주지만 우리의 소리를 바탕으로 한 창극이기에 특별하다. 소리꾼들의 창 하나하나가 값진 무대이기도 햇지만, 사슴나무의 합창에는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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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내가 쓰는 이야기 2021. 3. 16. 22:42
불광천, 한강변에선 매화, 산수유, 제비꽃이 꽃을 피워 보이고, 절두산 성당에선 복수초, 홍매화가 눈을 맞추고, 남산에는 영춘화와 산수유, 우면산에는 생강나무꽃이 만발하고 진달래꽃이 고개를 내민다. 초봄을 알리는 꽃 중에서도 봄을 환영한다는 이름을 가진 영춘화는 왠지 솔직한 것 같아 특별하다. 봄이다.. 누구는 봄이온다 하고. 누구는 봄을 맞이한다 하고, 누구는 봄을 환영한다 하고, 봄을 느낀다 한다. 계절따라 피어나는 꽃과 나무는 봄을 즐기는데, 자연을 가까이 안하는 이들은 봄이 왔음을 느끼지 못한다. 삶이 바빠서 세월에 무관심한 이들은 그냥 봄을 맞이하고 있다. 세월이 오고감을 잘 지켜내지 못하면 철없음이고 오고감을 제대로 모르면 철부지라고 하겠다. 우리를 철없고 철부지로 만드는 것이 어찌 계절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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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 자본의 역사책읽기 2021. 3. 16. 20:31
는 멕시코 대중문화에 많은 영향을 준 서적들을 100여권 발간한 저자가 자본주의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을 풍자적이며 재미있고 쉽게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였음을 책을 읽는 과정에서 쉽게 알아채게 된다. 일러스트를 통해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읽도록 한 점도 특별하다. 세계 자본의 흐름을 지배했던 유럽과 미국의 변방에 있는 멕시코 입장에서 내용을 꾸민 점이돋보여서인지 오히려 상당히 객관적인 것 같고, 자본주의와 기독교 문화의 약탈적이고 공격적인 모습들을 비꼬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15세기 유럽에는 지배계급으로 각 성의 영주들과 교회의 신부들이 있었고 피지배층으로는 농부와 수공업자들이 있던 시대였다. 귀족계급에 의한 불공평함에 농민들과 수공업자들은 반항하고 싶었지만 목숨이 오고가서 그러하진 못했고, 불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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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책읽기 2021. 2. 7. 16:09
책은 2장 ‘대자연이 날린 추위라는 펀치‘라는 소제목으로 미국 위스콘신 중의 한 사과농장을 배경으로 기후 문제를 언급한다. 2016년의 봄 추위로 사과농사를 망친 퍼거슨이란 농부와의 대화와 기록을 통해서 기후 문제 큰지를 말하고자 하였다. 지난 2020년은 전세계에 기후 문제로 인한 식량안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 한해가 되었다. 중국의 대홍수나 호주와 미국의 산불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같은 기후 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되어 인류의 식량 문제를 더욱 위협하게 되었다. 인류는 6000년 여간에 더 많은 곡식을 거두기 위해 쟁기와 소 등을 이용한 가내 농업에서 기계와 농약 등을 이용한 기술적으로 진보된 형태로 식량문제를 해결해왔다. 이런 농엽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저자 아만다 리틀은 기후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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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와 문물 기행책읽기 2021. 2. 5. 15:47
은 기행문이기는 하지만 잘 만들어진 사진첩 같은 인상을 준다. 60대의 나이에 열정을 가지고 중국 내륙을 방랑자처럼 다니면서 담아낸 사진들은 중국의 어느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한 노력이 돋보여서 더욱 값져 보인다.. 중국에서 촬영한 북한쪽 사진은 원거리 사진이라서 저자의 마음엔 조금 흡족하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충분히 선명한 사진들로 사진으로의 가치가 충분하게 보인다. 저자는 2004년에 내몽고 지방을 여행하다 ‘황토고원’을 목격하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되고 중국 지리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 연유로 인천-중국 천진 간 정기여객선을 이용하는 보따리상(따이공)이 되어 금전적 해결을 하면서 2015년까지 틈날 때마다 중국 곳곳과 한중 국경지역을 여행했다 한다. 12년간 1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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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지 않는 삶,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 읽기책읽기 2021. 1. 22. 00:01
도덕경은 중국 도가철학의 시조인 노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이다. 2,500년 전에 쓰인 노자의 ‘도덕경’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되었다고 한다.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은 다수의 판본이 존재한다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나라 왕필의 판본이라 한다‚ 웨인 다이어는 약 10여 종의 도덕경을 참고하였다 하는데 책은 왕필의 판본을 기초로 한 듯 싶다. 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도‘란 항구적이고 불변적이며 절대적인 본래의 도를 제창한다. 도란 궁극의 실재이며 널리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의 근원이며, 그 도의 작용을 덕德이라 한다. 무위자연을 추구하고 수양을 통하여 초월적 경지로 가는 수양서이기도 하고, 우주 발생적 사고로 읽혀지기도 하는 형이상학적 내용이기도 하며, 처세술에 대한 내용을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