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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야기와 재미를 연극 무대로 옮겨왔다. 영화의 후반부 감동이 될만한 장면까지 표현하기엔 장소의 문제가 있는 듯 했다.. 내용이 비슷하기에 자연스레 영화와 연극을 대비해서 생각하게 해준다. 엉뚱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엽기적인 그녀에게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 편안한 친구..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이야기가 연극의 소재로 적절히 잘 다듬어졌다는 생각이다. 정박아인 막내가 집을 나간후 엄마는 몇년째 그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어쩌다가 비숫한 모습만 보면 막내라고 짐작을 하고 찾아 나서려 한다. 그런 엄마의 건강과 정신세계를 염려하는 자식들....
대학로에 오랜시간 롱런 하는 연극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연극이다. 상당한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일으키는 이야기들이 관객들을 연극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벤트 회사를 통해서 아내의 깜짝 생일선물을 준비하고,, 결혼 1주년 기념도 행하는 남편 철..
오랫만에 대학로에 좋은 연극 한편 올려졌다. 세익스피어 서거 400주기 기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데,, 실은 데카메론에서 작품을 가져와서 세익스피어 답게 새로 만들어진 희곡이라 한다. 그것을 또 우리 현실 상황에 맞추어서 우리식의 연극으로 만들어 낸 점이 특별하고 대단하게 ..
임진란 전쟁이 끝난 후 1604년 사명대사는 쓰시마 도주에게 조선 조정의 ‘허화개시(許和開市·화평의 허락과 무역의 재개)’의 뜻을 전한다. 조선은 민간인인 대사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전후처리의 방법을 모색하고, 쓰시마는 안정적인 무역을 보장받고 싶었기 때문에 대사와 도쿠가와..
창덕궁 소극장 무대는 배우들과 관객의 거리가 가가워서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작은 소극장 무대에 연극 주제에 맞추어서 정성으로 무대를 꾸며 놓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일인 다역의 역할들도 정말 잘 소화낸 점들이 눈길을 끈다.. 삼국시대 오나라 육손을 ..
고령화 사회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치매.. 라는 병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거론된다. 치매 노인의 이야기라서 분명 공감가는 이들이 많았으리라... 가슴 답답하게 하는 내용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이다보니 공감가는 이들의 훌쩍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린다. 마당이 있는 작은 주택.. 젊..
산울림극장에서의 연극이나 음악회는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특별하다. 슈베르타가 살아 있을 당시 그와 그의 친구들은 함께 모여서 음악과 문학, 그리고 예술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데 그런 모임을 '슈베르티아데'라고 했다 한다. 오늘 다시 슈베르트의 음악과 문학을 즐기..